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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예방법과 치료법

갑상선암, 결절이 다 암은 아니예요.

by 스윗캐빈 2024. 2. 6.

최근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었다. 걱정할 정도의 크기는 아니지만, 모양이 별로 안 좋으니 정밀 검진을 받으라는 결과지를 받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갑상선암일까 하는 두려움이 제일 컸는데, 의사 선생님 말씀이 7m 정도 크기이니 걱정할 정도가 아니고 결절이 커지는 속도는 빠르지 않다. 그리고 다 암이 되는 게 아니니 일단 지켜보자고 하셨다. 

갑상선의 역할

갑상선은 갑상샘, 목밑샘이라고 한다.  목의 앞쪽 정가운데에 튀어나온 부분으로 목울대, 울대뼈라고도 부르는 갑상연골에서 2~3cm 아래에 있다.  갑상선은 나비 모양으로 생겼으며, 좌엽과 우엽, 두엽을 이어주는 협부로 이루어졌다. 한 엽의 길이는 4~5cm, 두께는 2~3cm, 너비는 1~2cm 정도로 전체 무게는 15~20g 정도의 작은 기관이다.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만들고,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핏속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호르몬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물질로 신체의 물질대사를 촉진시켜 모든 기관들의 기능을 제대로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우리의 체온을 유지시키기 위해 몸에 열을 발생시킨다거나, 태아와 신생아의 뇌, 뼈 등의 성장 발달을 도와줍니다. 갑상선의 바로 뒷에 부갑상선이 완두콩크기로 각각 2개씩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호르몬은 혈액 속에 칼슘이나 인의 농도를 조절해 줍니다. 혈액 속에 있는 칼슘은 근육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갑상선 암이란 어떤 질병일까?

갑상선에 생기는 덩이(혹)를 갑상선 결정이라고 한다. 갑상선 결절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이중에 악성인 결절들을 갑상선이라고 한다. 갑상선암이 커지면 주변의 조직을 침범해 림프절전이, 원격전이 등을 발생시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갑상선 결절의 5%~10% 정도가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니 결절이 있다고 무턱대고 암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갑상선암은 시초가 된 세포의 종류와 세포의 성숙정도에 따라 나뉜다.  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여포암과 유듀암, 저분화암 및 역형성암과 여포세포 이 외의 세포에서 기원하는 전이성암, 림프종과 수질 암등으로 기원세포에 종류에 따라 나누는데, 여포세포란, 소포라고도하며 동물의 내분비 샘조직에서 많은 세포가 모여서 만들어진 주머니 모양의 구조물이다.  세포의 구조와 기능이 성숙한 정도를 분화도라고 부르는데, 현미경으로 암세포 관찰 시 분화가 잘된 것은 정상세포를 닮아 있고, 분화가 덜된 것은 미성숙한 형태를 보인다. 또 이 둘의 중간 단계인 경우도 있다. 이렇게 성숙도에 따라 암을 분류하는 것은 그 특성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분화암은 분화암보다 분열속도나 퍼지는 속도가 빠르고 예후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갑상선암을 진단할 때는 양성 결절과의 분별이 필요하다. 양성 결정은 경과가 양호한 결절로, 갑상선 바로 옆에 식도와 기도 등이 있어서 양성결절이라고 해도 계속 자란다거나 발견했을 때는 너무 커져 있어 식도와 기도를 막는 증상들로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음식을 잘 넘기지 못하게 되고 누었을 때 숨이 답답한 느낌 등 이 생긴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적인 치료를 생각해야 한다.  

치료방법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적 치료, 방사선요오드 치료, 외부방사선 조사, 갑상선호르몬 치료, 항암화학치료 등이 있다.  갑상선암은 거의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은 편으로 다른 곳으로 전이되더라도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수술적 치료 - 갑상선암의 크기나 종류, 환자의 나이와 병기등을 고려해서 수술의 절제범위를 정한다. 갑상선 전절제와 엽절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전절제수술은 수술 후에 갑상선 호르몬이 나오지 않으므로 평생 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하여야 한다. 엽절제의 경우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경우엔 호르몬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종양의 전이여부, 크기 림프절 전이정도에 때라서 재발 가능성이 높으면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추가 치료할 수 있다.
  • 방사선요오드 치료 - 수술을 통해서 갑상선 덩이를 모두 절제하였다고 하도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들이 남아 있다가 서서히 자라 병일 재발할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방사는 치료를 한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물질이다.
  • 갑상선호르몬 복용 - 갑상선을 절제하고 난 후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하지 못하므로 정상적인 신체 기능 유지를 위해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한다. 그 외에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하여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유지시켜 갑상선 분화암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합니다.
  • 외부 방사선 조사 -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환자의 목이나 갑상선암이 전이된 곳에 쏘이는 것이다. 방사선이 닿는 부위만 치료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수술 시  눈으로 갑상선 바깥으로 병이 퍼진 것이 보여서 미세 병소가 남았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 추가 수술이 어렵고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이 없을 경우에 시행한다.
  • 항암화학치료 - 갑상선암은 항암제에 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아 잘 쓰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효과를 충분히 보이지 않을 때 항암화학치료를 고려한다.